-3%→ -1%… IMF 성장률 상향, 한국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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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10일 03시 00분


IMF, G20 올해 전망치 비교

국제통화기금(IMF)이 주요 20개국(G20) 중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가장 많이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IMF는 지난주 G20 재무장관회의에 제출한 ‘G20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7월과 10월에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비교한 결과 한국이 ―3.0%에서 ―1.0%로 2%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상향조정 폭으로는 G20 국가 중 가장 큰 것이다. 호주(1.2%포인트), 중국(1.0%포인트), 독일(0.9%포인트)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0.1%포인트), 캐나다·영국(―0.2%포인트), 남아프리카공화국(―0.7%포인트), 아르헨티나·러시아(―1.0%포인트), 터키(―1.4%포인트)는 세계 경제가 조금씩 회복되는 국면임에도 성장률 전망이 오히려 떨어졌다. G20 국가의 성장률 상향조정 폭 평균은 0.2%포인트였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예상외로 급격히 회복하면서 성장률 전망치가 빠르게 올라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한국의 경우 2.5%(7월 전망)에서 3.6%(10월 전망)로 1.1%포인트 올랐다. 터키가 2.2%포인트 상승해 G20 국가 중 가장 많이 전망치가 올랐으며 한국이 뒤를 이었다,

IMF는 한국의 올해 4분기(10∼12월)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4.3%로 전망했다. 중국(10.1%), 인도(5.1%)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성장률이다. G20 국가의 4분기 성장률 평균은 1.1%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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