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레스토랑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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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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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식재료로 만든 요리는 어떤 맛일까. 영국 유기농 브랜드 ‘데일스포드오가닉’(www.daylesfordkorea.com)이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서울 서초구 반포동) 지하 1층에 연 유기농 레스토랑에선 원재료부터 소스까지 유기농으로 만든 영국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향신료가 잔뜩 들어간 맛에 길들여진 도시인들이 느끼기에 밍밍할 정도로 자극이 없다. 레스토랑 측은 “두 번째, 세 번째 맛을 봐야 음식 본연의 향과 식감을 느낄 수 있다”며 “인공 조미료에 대한 불신이 깊은 미식가들은 일부러 매장을 찾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가격은 조금 비싸다. 화덕에 구운 유기농 계란과 훈제연어, 부드러운 화이트 와인소스를 곁들인 ‘베이크드 에그’가 1만4000원, 그릴에 구운 닭가슴살과 건과일을 섞은 영국식 클럽 샌드위치인 ‘코로네이션 샌드위치’가 8000원 등이다.

오리온그룹이 하는 레스토랑 ‘마켓오’(www.themarketo.com)는 퓨전 한식을 기본으로 다양한 유기농 요리를 선보인다. 레스토랑과 제과·제빵 분야로 구분되어 있다. 직접 개발한 소스를 사용해 재료 본연의 맛을 지켜내는 것이 원칙이다.

주 메뉴로는 망고와 게살로 만든 ‘망고 까르파치오’, 보리빵과 브리치즈를 사용한 샐러드 ‘애플 브리’ 등이 있다. 가격은 두부스테이크가 1만8500원, 콩 샐러드가 1만4500원 등이다. 마켓오는 2003년 압구정점을 시작으로 인천국제공항점, 올림픽공원점, 코엑스점, 도곡점, 서울역점 등 총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닥터 로빈’(www.drrobbin.com)은 건강식을 고집하는 유기농 레스토랑이다. 보일러로 유명한 귀뚜라미그룹이 운영한다. 유기농 재료를 기본으로 하고 식물성 마요네즈와 식물성 생크림을 이용한 조리법으로 지방 함량을 70%가량 줄였다. 주요 메뉴는 닭가슴살과 풍기 크림소스 파스타, 날치알과 김치 토마토소스 파스타, 고구마 피자, 해산물 오리엔탈 리조토 등이다. 무설탕, 무지방 우유 아이스크림과 설탕, 버터를 사용하지 않은 빵을 맛볼 수 있다, 서울 명동과 여의도 등에서 7개 매장을 운영한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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