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식-쇠고기 안심하고 사가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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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먹을거리 신뢰 높여

아직 소비자에게 낯선 무선주파수인식장치(RFID) 기술은 의외로 생활 곳곳에 녹아 있다. 특히 복제가 불가능한 RFID 칩을 활용한 안심 식품 사업이 활발하다. 대표적인 제품이 이유식이다. 지난해 중국산 멜라민 분유 파동을 겪었던 식품업계가 재발 방지를 위해 RFID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민간과 손잡고 올 1월부터 생산되는 이유식에 RFID 칩을 부착해 관리하고 있다. 참여업체는 매일유업과 남양유업. 소비자는 킴스클럽과 이마트, 현대백화점 일부 매장에 설치된 RFID 단말기를 통해 이들 제품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가짜가 많은 고급 양주도 RFID 관리 대상이다. 국세청은 현재 디아지오코리아, 페르노리카코리아, 롯데칠성음료 등 3개 업체에서 판매하는 양주 200만 명에 RFID 칩을 부착해 전산 관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류회사와 유흥업소의 유착 고리를 끊고, 가짜 양주를 근절하려는 것이다. 소비자들 역시 휴대전화를 통해 양주의 위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수입 쇠고기에 대한 추적 시스템도 내년부터 가동한다. 업체는 수입 단계에서부터 제품 포장에 RFID 태그를 붙여 들여와야 한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시범 가동해 12월부터 모든 수입 쇠고기에 적용해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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