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츠, 올핸 투톤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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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0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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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비비안
사진 제공 비비안
갈수록 서늘해지는 요즘, 여성들의 필수 패션 아이템 타이츠에는 올해 ‘색(色)’다른 반전이 있다. 두 가지 색이 함께 사용되는 투톤 패턴의 타이츠가 여심을 유혹하고 있다. 일반 타이츠는 패턴이 바탕에 짜여 동일한 색을 띠는 반면 투톤 패턴은 바탕과 패턴의 색이 서로 다르게 사용돼 한층 다채로워 보인다.

평범한 스트라이프 패턴이라도 두 가지 색이 함께 사용됨으로써 단조롭지 않은 느낌을 줘 포인트를 줄 수 있다. 단 색상은 한층 차분해졌다. 눈에 띄는 패턴과 함께 색상도 강하면 산만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올가을 유행컬러로 부상한 블랙을 포함해 어둡지만 패션감각을 드러낼 수 있는 다크 그레이나 짙은 블루, 다크 그린과 같은 색상들이 대세를 이룬다. 비비안은 투톤의 세로 스트라이프가 은은하게 다른 색상으로 비치는 타이츠를 선보였다. 길게 이어지는 스트라이프 패턴이 다리를 날씬하게 연출해준다. 타이츠 전체에 큰 꽃무늬를 자수로 연출한 듯한 스타일도 나와 있다. 이탈리아 수입브랜드인 트란스파렌체에서는 투톤의 헤링본 무늬를 사용한 타이츠를 판매하고 있다. 방향이 다른 헤링본 무늬가 단조롭지 않게 다리에 포인트를 주며, 투톤의 세로줄이 다리를 길고 가늘어 보이게 한다. 이탈리아 수입브랜드인 피에르몽트에서는 화사한 국화꽃무늬의 타이츠를 선보였다.

비너스 앙코르는 겉과 속의 색상을 다르게 염색한 투톤의 타이츠를 선보였다. 겉은 검은색이지만 속을 와인이나 청색 등의 다른 색으로 염색해 착용했을 때 안의 색상이 은은하게 비쳐 보인다. 막스마라에서는 투톤의 기하학 패턴이 세로로 길게 이어지는 타이츠를 판매하고 있다. 나선형 패턴이 도시적이면서 세련된 이미지를 자아낸다. 비비안 스타킹사업부 김승미 MD는 “투톤 패턴 타이츠의 장점은 티내지 않으면서 충분히 멋을 부린 느낌을 줄 수 있다는 데 있다”며 “바탕과 다른 패턴의 색상이 과하지 않게 살짝살짝 드러나면서 은은한 포인트가 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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