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 1180원대

  • 동아경제
  • 입력 2009년 10월 21일 11시 50분


원-달러 환율이 연일 급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21일 오전 11시 06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6원 오른 1181원90전에 거래되고 있다.

갑자기 달러화가 강세로 돌변한 것은 지난 밤 미국 주택지표 약세로 인하여 경기회복세가 예상보다 강력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또 국제원유선물의 배럴당 80달러를 앞둔 부담감으로 단기 하락이 전망되는 가운데 유로달러가 1.50달러를 앞두고 기술적인 저항을 받은 면들도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달러화 약세요인도 상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주요 약세요인으로는 지난 20일 미국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하락한 점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위험의 완화로 미 FRB가 초저금리 정책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애플,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캐터필러 등 美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을 웃도는 상황 역시 달러 약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요인으로 꼽고 있다.

조철영기자 ch2y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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