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요, 러-브 펀드”

  • 동아일보
  • 입력 2009년 10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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高수익 행진… 자금유입 늘어

투자자들의 해외주식형 펀드 환매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러시아와 브라질 등 최근 고수익을 내는 일부 지역 펀드에는 자금이 오히려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제로인에 따르면 해외주식형 펀드의 자금유출이 시작된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현금흐름을 분석한 결과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에는 각각 420억 원, 27억 원이 순유입됐다. 반면 중국 펀드(―985억 원), 인도 펀드(―584억 원) 등 한국 투자자들이 전통적으로 많이 투자하는 지역의 펀드에서는 많은 돈이 빠져나갔다.

러시아와 브라질에 자금이 몰리는 것은 이들 지역 펀드의 수익률이 최근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와 브라질 펀드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각각 13.9%, 13.4%나 됐고 연초 이후 수익률은 무려 112.6%, 115.9%까지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브라질의 증시 오름세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향후 경기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으므로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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