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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0월 1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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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텍스서 공모전 시상식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조명 기술 상용화를 위해 최근 세계 10대 디자인업체로 선정된 이노디자인과 공동으로 OLED 조명 디자인 및 브랜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ETRI는 개발된 디자인과 브랜드를 OLED 면광원 기술과 함께 OLED 조명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산업체에 사업화 솔루션으로 제공키로 했다.
OLED 조명은 소비전력이 낮고 친환경적이어서 ‘저탄소 녹색성장’에 적합한 조명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얇고, 가벼우며, 투명하거나, 구부림이 가능해 다양한 디자인을 적용하기가 쉽다. OLED 조명은 초기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단계로 2015년에는 6조 원대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OLED 조명 분야는 국내 기업뿐만 아니라, GE, 오스람, 필립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기술개발과 더불어 우수 조명 디자인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경부와 ETRI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제1회 OLED 조명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열고 대상으로 선정된 ㈜인디디자인 김근우 씨 등 13명에게 시상했다고 밝혔다.
대상작인 김 씨의 작품은 천천히 떠올라 세상을 비추는 태양의 모습을 표현한 디자인으로 ‘OLED 모빌’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최우수상은 OLED 광원의 평면성을 이용해 책을 펼치고 닫듯 조명을 표현한 노인경 씨의 ‘종이접기’가 차지했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
특정 유기물질에 전류를 흘리면 전기에너지가 빛에너지로 전환되는 현상을 이용한 유기물 반도체 발광 소자. 매우 얇게 만들 수 있어 여러 형태로 디자인이 가능하며 디스플레이와 조명 등 응용범위도 다양하다. 유해물질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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