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쌍수 한전 사장 “전기료 내년 또 인상”

  • 입력 2009년 10월 13일 02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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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자회사 재통합이 옳다”

김쌍수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내년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12일 밝혔다.

김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내년 전기요금 인상 계획을 묻는 조승수 진보신당 의원에게 “금년도 결산이 자회사를 포함해 아직도 적자수준에 머물 것”이라며 “적절한 투자보수가를 감안하면 또 (전기요금이) 얼마 올라간다”고 말했다. 조 의원이 “내년에도 또 올린다는 이야기인가”라고 다시 묻자 김 사장은 “네”라고 답했다. 전기요금은 6월에 평균 3.9% 인상됐다.

김 사장은 논란이 되고 있는 5개 발전자회사의 통합 연료구매와 관련해선 “통합이 유리하다. 보는 시각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다른 분야에서 그렇게 얘기하는(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해가 안 된다”며 “통합 구매를 하더라도 100% 다 하는 것이 아니고, 1∼2%는 따로 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전과 정부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발전자회사 통합 문제에 대해 김 사장은 “(발전자회사를) 민영화하지 않는 한 재통합하는 게 맞다”며 “일단 정부에서 빠른 시일 내 결론을 내겠다고 했으니 기다려 보겠다”고 말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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