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은행 임금 5% 삭감키로

  • 입력 2009년 10월 5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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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등 3개 국책은행 노사가 10월부터 직원 임금의 5%를 삭감하기로 합의했다.

기업은행과 한국산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10월부터 직원 임금의 5%를 삭감하고 연차휴가의 25%를 의무 사용하는 임금 협상안에 노사가 합의했다고 4일 밝혔다.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방침에 적극 동참하려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각 은행 노사는 설명했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이번 임금 삭감으로 마련된 재원을 소외계층 지원 및 신규 채용 등 일자리 창출 사업에 사용할 방침이다. 산업은행도 임금 삭감으로 조성된 재원을 ‘산은창업지원기금’과 ‘희망의 디딤돌’ 사업에 활용해 저소득층의 창업과 취업 교육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들 3개 국책은행은 이에 앞서 올 초 임원들의 기본연봉을 평균 40% 이상 삭감하고 성과급의 10%를 반납하기로 한 데 이어 4월부터는 지점장과 부서장급도 임금의 5%를 자진 반납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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