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대출 규제 ‘풍선효과’, 비은행 이달 2000억 늘어

  • 입력 2009년 9월 28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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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세는 둔화하는 반면 비은행권은 급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강화하자 비은행으로 대출수요가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어 앞으로 금융 당국의 대책이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달 24일 현재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2조 원으로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6000억 원 감소한 반면 비은행(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회사)은 9000억 원으로 2000억 원이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9월 은행 주택담보대출은 2조6000억 원 정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월에 2조2000억 원을 기록한 은행권의 월별 주택담보대출 순증액은 2∼5월에 3조 원 안팎씩 늘다가 6월에 3조8000억 원, 7월에 3조7000억 원으로 급증했고 8월에는 3조2000억 원으로 다소 줄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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