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용직 지난달 13만명 감소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코멘트
10년만에 최저 기록

경제위기 여파로 경기 변동에 민감한 일용직 근로자의 수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3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현재 상용·임시·일용 근로자로 구성된 임금 근로자 중 일용직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만7000명 감소한 189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9년 2월 173만6000명을 기록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일용직이란 고용계약기간이 1개월 미만이거나 일정한 사업장 없이 떠돌아다니면서 일한 대가를 받는 사람들이다.

일용직 중 남성은 101만8000명, 여성은 87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각각 10만7000명, 2만9000명 줄어 남성 일용직은 100만 명 선마저 무너질 가능성이 크다. 일용근로자는 1999년 3월 208만800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200만 명을 웃돌았으나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친 올해 1월 196만9000명으로 200만 명 아래로 떨어져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박현진 기자 witnes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