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내달 28일께 공식 분리

  • 입력 2009년 9월 24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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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지주 - 정책금융공사로 출범

지금의 산업은행을 금융과 정책기능에 따라 분리한 산은지주회사와 정책금융공사가 다음 달 28일경 공식 출범한다. 산은은 23일 오전 주주총회를 열어 산은지주와 정책금융공사로 배분할 자산 내용을 확정하고 이와 관련된 정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산은지주사는 자산 1조5000억 원 규모로 산업은행 대우증권 산은캐피탈 산은자산운용 인프라자산운용 등 5개 금융회사를 자회사로 두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앞으로 정부가 보유한 산은지주사 주식을 100% 정책금융공사에 출자한 뒤 공사가 지분을 민간에 파는 방식으로 산은지주 민영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책금융공사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공기업 주식 15조1000억 원어치를 받아 자산 28조 원 규모로 설립된다.

금융계에서는 민유성 현 산은행장이 산은지주 초대 회장 직을 겸하고 초대 정책금융공사 사장에는 유재한 한나라당 정책실장이 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산은지주는 앞으로 산은과 대우증권을 중심으로 투자은행(IB) 부문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 수신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시중은행 한 곳을 인수할 계획이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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