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올 신입채용 키워드는 ‘야생형 인재’

  • 입력 2009년 9월 15일 02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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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원 사장 “스펙보다 실력 - 패기를 보라”

“학점 자격증 같은 ‘스펙’보다 실력과 패기를 먼저 보라.”

정만원 SK텔레콤 사장(사진)이 ‘야생(野生)형 인재’ 채용을 지시했다. 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 나가고 정체된 산업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선 패기와 실력을 갖춘 인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 1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달 초 시작된 이 회사의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 과정에서 ‘야생형 인재’ 발굴이 최우선 목표로 설정됐다. ‘야생형 인재’는 SK텔레콤에 ‘튼튼한 체력과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는 인재, 척박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잘 자랄 수 있는 인재’를 뜻한다.

이에 따라 2일부터 전국 20여 개 대학에서 차례로 실시 중인 SK텔레콤의 채용 설명회에서도 200여 명의 사내 우수 직원으로 구성된 채용 전담반은 이런 인재를 찾는 데 몰두하고 있다. 이들은 ‘야생형 인재’가 SK텔레콤의 인재상임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이런 인재상에 맞는 취업 준비생이 지원하도록 이끌고 있다.

SK텔레콤의 공개채용은 서류심사, 필기시험(SK종합적성검사, 영어), 1·2차 면접 등으로 진행된다. 이달 17일까지 서류접수를 한 후 다음 달 5일 서류심사 합격자를 발표할 계획. 최종 합격자는 11월 말에 발표하고 내년 1월 입사하게 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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