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첼시’ 2호점 파주에 내년 개장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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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첼시가 경기 여주군에 이어 내년 파주시에 명품 아웃렛 2호점을 연다.

신세계 첼시는 8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소재 우드버리 커먼스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내년까지 8000만 달러를 투자해 파주에 프리미엄 아웃렛을 여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문수 경기지사와 류화선 파주시장, 허인철 신세계 경영지원실장, 존 클라인 첼시 프로퍼티 최고경영자(CEO), 최우열 신세계 첼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신세계 첼시는 파주 통일동산 인근 8만6172m² 규모의 용지에 국내외 패션 잡화 브랜드 180여 개가 입주하는 파주 아웃렛을 내년까지 건설할 예정이다. 경기도와 파주시는 아웃렛 조기 개장을 위해 인허가가 빨리 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신세계 첼시는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1000여 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경기도와 파주시가 공동으로 채용박람회를 열어 파주 시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임진각 등과 연계한 비무장지대 평화생태 관광에 쇼핑 관광을 접목해 일본과 대만 등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나선다. 김 지사는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의 일정 공간에 파주시 농특산물 판매 공간을 별도로 무상 사용하기로 신세계 첼시와 합의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첼시는 세계 최대 아웃렛 개발 운영회사인 첼시프로퍼티그룹과 한국 신세계가 절반씩 투자해 설립한 회사로 2007년 6월 여주에 프리미엄 아웃렛 1호점을 열어 운영하고 있다. 허인철 경영지원실장은 “여주와 파주에 이어 부산 기장과 호남에 3, 4호점을 각각 개설할 예정”이라며 “국내 시장 규모로 봤을 때 명품 아웃렛은 국내에 4, 5개가 적정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클라인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제품이 우드버리 커먼스 등 명품 매장에 진출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한국 제품의 입점도 원칙적으로 가능하다”면서 “이를 위해 미국 내 백화점이나 개별 매장을 통해 고객들에게 인지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첼시 프로퍼티는 뉴욕의 우드버리 커먼스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50여 개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운영하고 있다.

뉴욕=신치영 특파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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