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용품질지수 1위]삼성전자서 1993년 분사…국내 40% 점유

  • 입력 2009년 9월 10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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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통신기술
하이패스 단말기 부문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라면 서울통신기술은 몰라도 ‘엠피온’은 알기 쉽다. 국내 고속도로 하이패스 단말기 중에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게 서울통신기술이 생산하는 엠피온이기 때문이다. 서울통신기술은 1993년 삼성전자에서 분사한 이래 정보통신 네트워크, 유무선 통신망 및 자동화기기 서비스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교통 솔루션 분야에서 한국 1위 기업이고, 하이패스 단말기 분야에서도 선두다.

엠피온 하이패스는 2007년 선보인 이래 국내 하이패스 시장을 선도해 왔다.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단말기 성능시험에서 통신성공률 1위를 나타냈다. 엠피온의 특징은 통신성공률이 뛰어나면서도 작고 얇고 가볍다는 것. 이는 50가지 이상의 제품 검사항목은 물론이고 엄격한 자체 품질 시험을 하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새로운 실험 장비를 도입해 극한의 품질시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덕분에 엠피온 하이패스 단말기는 업계 처음으로 100만 대 판매를 넘어서 국내 시장 점유율 40%를 나타내고 있다.

이 회사는 엠피온에 최초라는 표현을 자주 붙인다. 하이패스 단말기에 음성안내 기능이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기능을 처음 적용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보다 작은 단말기를 선보이는가 하면, 디자인에 주목해 업계 처음으로 ‘GD’마크를 획득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계열사이므로 삼성전자의 애프터서비스망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경쟁업체와 차별화된 요소다. 고객들은 삼성전자 서비스센터, 삼성애니카 서비스 등에서 애프터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오세영 사장은 “하이패스 단말기에 새로운 통신기술을 융합해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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