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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9월 3일 0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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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피치IBCA가 2일 한국의 신용등급전망을 9개월 만에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한 단계 올렸다.
지난해 9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피치가 신용등급이나 신용등급전망을 상향 조정한 국가는 한국과 우루과이뿐이며 투자적격 국가 중에는 한국이 유일하다.
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피치는 등급위원회를 열고 한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한 채 신용등급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높였다. 신용등급전망이 부정적이면 앞으로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고, 전망이 안정적이면 신용등급을 현 상태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피치는 상향 조정 이유에 대해 △한국정부의 금융과 재정정책이 적절하게 이뤄졌고 △경상수지 흑자, 외환보유액 확충 등으로 대외 채무 상환 능력이 개선됐으며 △2분기 경제성장률과 수출 부문의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피치는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공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전력과 한전의 6개 자회사 등 11개 공기업의 전망도 일제히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박형준 기자 love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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