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특집]그냥 아파트 단지가 아니다,미니 신도시다!

  • 입력 2009년 8월 27일 02시 53분


수원 아이파크시티 1336채 9월 분양

자연형 하천을 따라 독특한 디자인의 아파트가 들어서는 99만 m² 규모의 미니신도시급 단지 수원 아이파크시티가 9월부터 분양을 시작한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서 단독 브랜드로 개발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는 6594채 규모로 주거시설, 테마쇼핑몰, 공공시설 등이 어우러져 개발되는 민간도시개발 프로젝트다. 현대산업개발은 도시개발을 위해 세계적인 건축가 벤 판 베르켈과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조경설계가인 로드베이크 발리옹과 협력해 택지 내 두 개의 하천을 복원하고 독특한 디자인의 아파트 입면을 개발했다.

수원 아이파크시티의 가장 큰 특징은 단지 내에 두 개의 자연 하천이 흐른다는 것. ‘U자’형 사업지의 동쪽을 흐르는 우시장천과 서쪽을 흐르는 장다리천을 맑은 물이 흐르는 공간으로 복원하고 하천을 따라 다양한 녹지공간을 조성한다.

2.5㎞ 길이의 하천을 따라 벚나무가 들어서고 자전거도로와 산책로가 조성된다. 또 6만 m²의 단지 내 근린공원과 광장 등이 자연스럽게 하천과 연결된다. 조경은 ‘아일랜드’라는 새로운 콘셉트로 구성된다. 99만 m²의 터를 각각의 개성을 지닌 45개의 공간으로 나눠 독특한 조경을 선보인다.

단지 내 주거시설로는 아파트, 공동주택, 단독주택 등 총 6594채가 공급된다. 이중 일반분양 아파트는 4384채 규모로 9월에 1블록 지하 2층∼지상14층 10개동 110m²∼257m² 543가구와 3블록 지하 2층∼지상14층 15개동 111m²∼259m² 793가구 등 총 1336채가 분양된다. 이번에 분양하는 1블록과 3블록은 부택 동쪽에 입지해 두 단지 모두 우시장천과 맞닿아 있다.

벤 판 베르켈이 디자인한 아파트 입면은 숲과 계곡, 대지, 물의 파동, 지평선 등 자연을 모티브로 파크(Park), 빌리지(Village), 시티(City), 워터(Water), 필드(Field) 등 총 5개 타입으로 구성된다.

회사 측의 설명에 따르면 ‘파크 타입’은 곧게 자란 나무와 무성한 가지들이 교차되는 숲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빌리지 타입’은 강이 흐르는 모습, ‘시티 타입’은 물방울을 본떴다. 이 밖에도 워터 타입, 필드 타입까지 총 5종류의 디자인을 도입했다.

주택형별로 특화된 설계가 적용되는데 현대산업개발 측은 “1블록 257m² 12채, 3블록 259m² 13채에는 거실 천장이 2개 층 높이로 높아지는 ‘더블 하이트 하우스’ 설계가 적용됐다”고 밝혔다.

사업지역 내에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각각 1곳씩 들어설 예정이다. 또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이 가까이에 있으며 1번 국도, 남부우회로, 동수원로 등이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 편의시설로는 단지와 인접해 이마트가 있으며 갤러리아백화점과 그랜드백화점 애경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이 가깝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1336채의 1차 분양물량은 3.3m²당 평균 1200만 원 선에서 분양가가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99만 m² 규모의 대지에 6600채가 단일 브랜드로 들어서는 사업장은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규모”라며 “대단지 프리미엄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아 분양가가 저렴할뿐더러 민간택지로 분류돼 전매제한기간이 공공택지보다 2년 정도 짧다”고 덧붙였다. 031-232-1700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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