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3개공장 직장 폐쇄

  • 입력 2009년 8월 26일 02시 55분


금호타이어는 25일 광주, 전남 곡성, 경기 평택 등 국내 3개 공장에 대해 쟁의행위를 중단하면 해제하는 조건으로 직장폐쇄를 단행했다. 금호타이어 사측은 이날 “6월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노조의 태업과 파업으로 인한 매출 손실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직장폐쇄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앞서 회사 측은 24일 정리해고자 730여 명의 명단을 노조에 통보했다. 한편 이날 교섭에서 노조는 그동안 요구한 임금 7.48% 인상을 포기하고 기본급 동결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감산(減産)으로 인한 실질임금 하락분 보전과 올해 쟁의행위 기간 임금 지급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견해차가 좁혀지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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