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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8월 21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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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상반기 중 예금은행의 산업별 대출금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산업대출금 잔액은 546조8861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조3492억 원(3.5%) 증가했다.
이 같은 상반기 산업대출금 증가액은 2005년 하반기(12조2574억 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53조3638억 원)에 비해서는 35조 원 넘게 줄었다.
분야별로 제조업의 대출금은 지난해 말에 비해 8조1985억 원(4.4%) 늘었으며 서비스업도 10조6317억 원(4.0%)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은 1조2034억 원(2.3%) 감소했다. 건설업 대출이 줄어든 것은 2004년 하반기(2조2135억 원 감소) 이후 처음이다.
한은 금융통계팀 김화용 과장은 “상반기에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의 대출 수요가 줄어든 데다 은행들도 프로젝트파이낸스(PF) 대출을 꺼려 건설업 대출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