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경기도 회복세

  • 입력 2009년 8월 18일 02시 55분


경기동향지수 계속 올라

침체에 빠져 있던 재래시장의 경기가 회복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재래시장 활성화 사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는 7월(체감치)의 전통시장 경기동향지수(M-BSI)가 전월보다 10.1포인트 상승한 65.6을 기록한 데 이어 8월(전망치) 지수도 73.5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또 전년 동월과 대비했을 때 7월 M-BSI 체감치는 14.7포인트, 8월 M-BSI 전망치는 10.3포인트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BSI는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등 8개 업종의 매출과 상품판매가격 등 경기 전반에 대한 체감 및 전망 지수로 매월 전국 16개 시도 전통시장의 1024개 점포를 조사해 산출한다. 시장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M-BSI 체감치의 경우 소비 심리 악화로 2월 44.7까지 떨어졌다 3월부터 54.8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7월 들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시장경영지원센터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여름상품과 휴가용품의 수요가 증가한 데다 희망근로상품권이 대량 유통된 것도 주 요인으로 작용한 것 같다”면서 “신종 인플루엔자A(H1N1)의 유행으로 소비자들이 해외여행을 자제한 것도 여름철 국내 경기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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