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안 곰소항 ‘젓갈 집산지’ 명성 되찾는다

  • 입력 2009년 8월 6일 06시 25분


1970년대까지 서해의 큰 어항(漁港)이었던 전북 부안군 진서면 곰소항이 젓갈 유통 중심지로 거듭난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곰소항을 젓갈 식품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해 57억 원을 들여 2010년까지 ‘곰소젓갈 발효식품센터’를 짓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센터에서는 부안에서 생산된 천일염과 수산물로 담근 각종 젓갈을 특화해 판매할 계획이다. 2011년까지는 100억 원을 들인 지상 2층 규모의 ‘수산물 유통산업 거점센터’도 들어선다. 식품관에는 젓갈과 함께 활어, 어패, 건어물, 식품류 취급점이 세워진다. 전시·홍보관에는 수산식품 전시관 및 컨벤션홀, 물류 기반관에 대형 냉장·냉동시설과 수산물 직판장도 설치된다.

곰소젓갈은 조선시대부터 곰소 앞바다에서 잡은 해산물을 천일염으로 절여 김장용 양념과 밑반찬으로 인기가 높았으나 항구에 토사가 쌓이면서 수심이 얕아지고 근해어업이 침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김호수 부안군수는 “곰소젓갈단지를 변산반도 국립공원과 청자박물관, 새만금방조제와 연계해 부안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