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중견기업 2012년까지 2000개 육성’ 법안 마련

  • 입력 2009년 8월 4일 02시 59분


■ 해외서는 어떻게 하나

獨, 단계별 맞춤대책 세워
첨단기술 개발 중점 지원

선진국들은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중견기업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책 마련에 적극 나서고 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4월 ‘경쟁 거점정책’을 발표하면서 중견기업의 범위를 새로 만들고 △2012년까지 500인 이상 중견기업 2000개 육성 △세계시장의 리더가 될 혁신형 중소기업 육성의 두 가지 정책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직원 수 250∼5000명 기업을 중견기업으로 정하고, 올해 7월 프랑스 상원은 ‘경제현대화법’에 중견기업 지원 조항을 넣기로 결정했다.

세계적 강소(强小)기업이 많은 독일은 기업의 성장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중견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의 발전단계를 △창업 △성장 △확장의 3단계로 구분해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책’을 수립했다. 예컨대 성장단계에선 대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정보 공유와 인력 확보를 지원해 혁신능력을 유지하고 신상품 개발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확장단계에선 중견기업 스스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첨단기술 개발 시 자금 지원에 중점을 뒀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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