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협력사 거래대금 모두 현금 지급”

  • 입력 2009년 7월 21일 02시 57분


현대모비스가 협력업체와의 상생(相生) 차원에서 연간 2조4000억 원에 이르는 거래대금을 모두 현금화하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20일 “현금화 결정으로 1000여 개 협력업체의 자금흐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2, 3차 협력업체들에도 거래대금 현금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금까지 1000만 원 미만(주간 단위)의 거래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했으나 그 이상은 전자어음으로 결제했다.

이와 함께 보수용 부품을 소량 생산하는 협력업체들에 대해선 원가기준이 아닌 양산 수량을 고려한 생산관리비를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부품 공용화로 협력업체들이 관리해야 하는 부품 수를 줄이고, 연식이 오래된 차종의 보수용 부품은 수요 예측에 따라 한 번에 대량 구입할 계획이다.

현대모비스 측은 “소량 생산 및 납품으로 인한 협력업체들의 손실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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