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프라다폰2가 한정판으로 발매됐다고 소문이 난 데 따른 것이다. LG전자는 프라다폰을 한정 생산하지는 않지만 고급 제품으로서의 이미지를 유지하기 위해 소량 생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2007년 5월에 발매된 ‘프라다폰1’도 88만 원의 가격표가 붙여졌지만 곧바로 40만 원 이상의 웃돈이 붙어 거래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프라다폰2가 인기를 모으면서 2년 전 제품인 프라다폰1도 아직 중고 시장에서 40만∼50만 원에 거래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프라다폰 시리즈는 소비자의 충성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서울의 한 소비자는 프라다폰2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기 위해 충북 충주시의 대리점까지 찾아가기도 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LG전자의 자체 분석에 따르면 프라다폰2를 구매한 고객 가운데 절반 이상이 프라다폰1의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