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통업계 처음 여성 지역본부장 등장

  • 입력 2009년 6월 10일 02시 51분


홈플러스 김인숙 이사

여성 임원 기근 현상이 유독 심한 국내 유통업계에서 처음 여성 지역본부장이 나왔다. 유통업체 지역본부장은 일선 점포 운영을 진두지휘하는 일종의 야전사령관으로 임원급 직책이다.

주인공은 이달 1일자로 국내 대형마트 2위인 홈플러스 3지역본부장으로 임명된 김인숙 이사(46·사진). 3지역본부장은 홈플러스의 5개 지역본부장 중 한 명으로 대구·경북 지역과 경남 울산, 밀양 지역에 있는 홈플러스 14개 점포 운영을 총괄하는 자리다. 국내 유통업계 선두 주자인 롯데쇼핑과 신세계에는 아직 여성 지역본부장이 없다.

김 이사는 강원 속초 출신으로 충북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대교, 신세계, 경방을 거쳐 2001년 홈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03년 문화서비스팀장 재직 시절 홈플러스 문화센터의 기초를 닦고 다양한 고객만족 프로젝트를 추진해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2005년에는 영국 테스코 그룹에서 우수 직원에게 주는 ‘테스코 밸류 어워드’를 받기도 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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