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기업은행 ‘中企 상생펀드’ 1200억 조성

  • 입력 2009년 6월 4일 02시 59분


SK그룹은 IBK기업은행과 공동으로 총 1200억 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해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 협력업체를 지원키로 했다. SK그룹은 3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오펠리스에서 IBK기업은행 윤용로 행장과 SK그룹 상생경영위원회 위원장인 김창근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SK그룹·기업은행 상생펀드 협약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SK그룹과 IBK기업은행은 600억 원씩 출자해 만든 이 기금으로 협력업체에 최대 5억 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또 최고 연 2.34%까지 이자율을 인하해 중소기업의 이자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SK그룹은 기술력이 우수하고 성장 가능성이 큰 협력사 가운데 자금 수요가 필요한 기업을 추천한다. 추천을 받은 협력사는 보증기금에서 보증서를 발급받아 은행에 대출심사를 신청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SK그룹 상생경영위원회 김창근 부회장은 “경제위기 속에서 중소 협력사에 가장 절실한 것은 자금 유동성일 것”이라며 “이번 ‘상생펀드’가 대기업-중소기업 ‘행복 동반자’ 관계 형성에 기여하고 결과적으로 위기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안 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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