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공시지가 10년만에 첫 하락

  • 입력 2009년 5월 29일 02시 57분


전국 평균 ―0.81%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된 여파로 올해 개별 공시지가(1월 1일 기준)가 전년보다 전국 평균 0.81% 하락했다. 개별 공시지가가 내린 것은 1999년(―7.47%) 이후 10년 만으로 토지 소유자들의 보유세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

국토해양부는 전국 3004만 필지의 개별 공시지가를 29일자로 공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별 공시지가는 국토부가 매년 2월 발표하는 표준지 공시지가를 기준으로 시장, 군수, 구청장이 가격을 산정해 공시하는 제도로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토지 보유세를 매기는 기준이 된다.

광역시도별로는 지난해까지 땅값 상승률이 높았던 서울(―2.14%)이 가장 큰 폭으로 내렸고 대전(―0.96%) 경기(―0.89%) 등의 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새만금개발사업 등 호재가 많았던 전북(2.21%)과 인천(2%) 등은 비교적 많이 올랐다. 시군구별로는 충남 연기군(―3.95%)이 가장 많이 내렸고 서울 서초구(―3.89%), 경기 과천시(―3.41%), 서울 강동구(―3.35%), 강남구(―3.22%) 등 수도권 주요 지역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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