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동수 GS칼텍스 회장 “악착같이 아껴 위기 극복하자”

  • 입력 2009년 5월 19일 02시 55분


“사소한 비용이라도 줄이려는 노력이 ‘기업문화’로 정착돼야 합니다. 이를 ‘악착같이’ 실행해 지속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위기를 극복해 나갑시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사진)은 회사 창립 기념일 하루 전인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에서 열린 회사 창립 42주년 기념식에서 ‘악착 절약정신’을 강조한 위기 극복론을 펼쳤다. 허 회장은 500여 명의 임직원과 자회사 임원이 참석한 이날 기념식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수익성 높은 종합에너지 기업이 되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GS칼텍스의 과거를 “경제발전의 원동력인 에너지 안정 공급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을 견인한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숱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슬기롭게 극복했기에 오늘날 세계적 규모의 글로벌 수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이어 허 회장은 “석유수요 감소 및 해외 경쟁 심화라는 현재의 어려움도 미래성장 사업과 원가절감 노력을 기반으로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GS칼텍스는 올해에만 1조7000억 원을 투자해 고도화시설을 증설하는 한편 녹색성장을 위한 신에너지 사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그는 “내년 9월부터 고도화시설을 본격 가동하면 회사 이익도 크게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에겐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저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모범사원, 공로사원, 장기근속자 등에 대한 시상과 함께 지난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직원 1702명에 대한 자원봉사활동 실적 인증서도 수여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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