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상장폐지 모면한 태산엘시디…

  • 입력 2009년 5월 16일 02시 54분


1분기 실적악화로 15% 급락

상장 폐지 위기에서 탈출한 태산엘시디가 거래 재개 첫날부터 증시에서 급락했다. 15일 약 두 달 만에 3000원에 거래를 다시 시작한 태산엘시디는 이날 코스닥 시장 개장 직후 급락하기 시작해 15% 하락한 2550원에 장을 마쳤다. 키코 등 통화옵션상품에 가입한 태산엘시디는 지난해 하반기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서 대규모 손실이 발생해 상장 폐지 대상에 올랐다. 그러나 한국거래소 상장위원회가 심의를 해 2년간의 개선 기간을 주고 상장 폐지를 유예하면서 이날 거래가 재개됐다.

태산엘시디는 상장 폐지 위기는 간신히 모면했지만 최근 악화된 1분기(1∼3월) 실적과 파생상품 손실이 주가 급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태산엘시디는 최근 1분기 2360억 원의 순손실을 냈으며 7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 10억 원 흑자에서 적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13일에는 파생상품평가 손실이 2528억 원에 달한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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