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온 무더위… 수박-수영복 판촉 잇따라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5월 들어 한낮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수박과 수영복 등 대표적인 여름상품이 시장을 달구고 있다.

홈플러스는 13일부터 20일까지 ‘수박 페스티벌’을 연다. 수박 40만 통을 마련해 정상가보다 45% 싸게 판매하는 행사다. 홈플러스 측은 “갑작스러운 무더위로 수박을 찾는 손님들이 많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수박 판촉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GS수퍼마켓과 GS마트는 수박 10만 통을 준비해 14일부터 17일까지 최대 47%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도 13일부터 27일까지 전 매장에서 ‘5대 산지 하우스 수박 대축제’를 연다. 수박 주요 산지인 경남 함안 의령, 충남 논산 부여, 경북 고령 등에서 엄선한 당도 11도 이상의 수박을 시세보다 30% 싸게 팔 예정이다. 물량도 지난해보다 50% 늘린 50만 통을 준비했다.

수영복과 물놀이 용품도 예년보다 한 달 빨리 등장했다. 온라인 쇼핑몰 디앤샵은 물놀이 용품이 이달 들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더 팔리자 워터파크 기획전과 수영복 특가전을 진행하고 있다. 디앤샵 측은 “보통은 여름휴가를 앞두고 6월 초쯤 수영복 등을 구입하는데 올해는 더위가 빨리 찾아와 휴가 준비도 한 달 정도 빨라졌다”고 전했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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