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자수 7개월만에 줄어

  • 입력 2009년 5월 14일 02시 57분


4월 중 취업자 수가 1년 전 같은 달보다 18만8000명 줄었지만 취업자 감소 폭은 3월에 비해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자 수도 100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3월보다 감소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취업자 수는 2352만4000명으로 작년 4월보다 18만8000명(0.8%) 감소했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는 지난해 12월 1만2000명 줄어든 이후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보였지만 4월의 감소 폭은 3월(―19만5000명)보다 다소 줄었다. 일자리 감소 폭이 둔화된 것은 정부가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면서 청년인턴 채용 등을 늘렸고 많은 기업이 일자리 나누기에 동참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4월 중 실업자는 9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4만8000명 늘었지만 3월(95만2000명)보다는 1만9000명 감소했다. 실업자 수가 전월 대비 감소세를 보인 것은 작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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