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중 5% 빠지면 우대금리…하나銀 ‘S라인적금’ 인기몰이

  • 입력 2009년 5월 12일 03시 03분


몸무게를 빼면 금리를 올려주는 하나은행의 ‘하나 S라인 적금’이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월 선보인 S라인 적금이 150일(영업일 기준) 만에 25만 좌, 적립액 5000억 원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출시 이후 하루 평균 약 1700좌씩 팔린 셈이다.

S라인 적금은 1년 후에 몸무게를 재서 가입 당시보다 체중의 5% 이상 빠지면 0.5%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준다. 친구와 함께 가입하면 0.2%포인트를 추가로 제공해 1년제의 경우 최고 연 3.3%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금리 수준으로만 보면 딱히 매력적인 상품이 아닌데도 S라인 적금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무엇일까. 은행 측은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을 공략한 결과로 보고 있다. 하나은행이 이 상품의 가입자를 분석한 결과 여성 비율이 69%로 일반적인 다른 적금에 비해 여성 가입 비중이 15%포인트 이상 높았다. 또 혼자 하기보다 친구와 함께 경쟁하면서 다이어트를 해야 효과가 높다고 생각한 여성들이 S라인 적금을 같이 신청하면서 가입자가 늘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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