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힘들지만 한국에 지속 투자”

  • 입력 2009년 4월 28일 02시 55분


‘발렌타인’ 제조 시바스 브러더스의 포타 회장

“한국경제는 조만간 바닥을 찍고 재도약할 것입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한국이 글로벌 경기 불황에서 빨리 벗어날 것으로 봅니다.”

다국적 위스키 브랜드인 ‘발렌타인’ 제조업체인 시바스 브러더스의 크리스찬 포타 회장(47·사진)은 26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상천리 핀크스 골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 경기를 이같이 전망했다. 포타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제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투어 발렌타인 챔피언십 대회의 메인 스폰서 자격으로 방한했다.

국내 위스키 시장에 대해서는 “경제위기 후에는 위스키 소비가 강하게 살아난다는 점을 과거 경험한 바 있다”며 “지금 상황이 어렵다고 투자를 늦추면 경기회복기에 경쟁사에 밀려날 수밖에 없는 만큼 한국에 꾸준히 투자를 하겠다”고 말했다. 총상금 210만 유로(약 37억 원)를 내걸고 발렌타인 챔피언십 골프대회를 제주에서 개최한 것도 이런 투자 전략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서귀포=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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