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Brand]아우디 “한계는 없다” 기술혁신 77년

  • 입력 2009년 4월 23일 02시 58분


자동차 진화의 산 역사

《도로 위를 달리는 4개의 링, 독일의 명차(名車) 아우디의 카리스마다.

아우디를 상징하는 4개의 링은 아우디의 역사를 말한다. 독일 작센 지방의 반데러, 호르히, DKW, 아우디 등 4개 군소 자동차 메이커가 1932년 ‘아우토 우니온’으로 합병됐는데, 이 회사가 아우디의 초석이다. 일렬로 연결된 4개의 링은 당시 4개 메이커의 결속을 상징하는 의미로 만들어졌다.

아우디는 존재감이 강한 엠블럼만큼이나 뚜렷한 개성을 자랑한다. 누구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아우디만의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A6’, ‘TT’ 등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힌다. ‘기술을 통한 진보’라는 슬로건에 걸맞은 기술 혁신도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아우디의 성공을 이끌었다. 》

4개의 링 카리스마… 역동적 디자인… “가장 아름다운 차”

세계 차산업 침체에 빠진 작년에도 ‘나홀로 13년연속 성장’

일반 도로에서 시속 400km 돌파(1937년), 자동차 측면 충돌 테스트(1938년), 승용차에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적용(1980년), 최강의 터보 직분사 디젤 TDI 엔진 개발(1989년), 알루미늄 차체 기술 개발(1993년) 등이 아우디가 자동차 역사에 새긴 최초의 기록들이다.

지난해 세계적으로 자동차 산업이 침체기에 빠지면서 유명 자동차회사의 판매가 모두 감소했지만 아우디만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아우디 역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 대 판매 돌파와 13년 연속 성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우디의 저력은 더욱 강해졌다는 증거다.

○ 최고급 세단의 정수

‘A8’은 최고급 플래그십 모델이다. 무게는 줄이고 강성은 높인 알루미늄 보디인 아우디 스페이스 프레임, 직분사 엔진인 FSI(가솔린)와 TDI(디젤), 풀타임 4륜구동 콰트로와 통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됐다. 기술 지상주의를 외치는 아우디의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국내 판매 모델로는 A8 3.2 FSI 콰트로, A8 4.2 FSI 콰트로, A8L 4.2 FSI 콰트로, A8 4.2 TDI 콰트로, A8 6.0 콰트로 등 5종류가 있다. 이 중 A8L 4.2 FSI 콰트로는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4.9 kg·m의 성능을 자랑하는 핵심 모델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주로 고소득 전문직과 학력이 높은 계층에 어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뉴 A4’와 ‘A6’는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A4는 세계적으로 800만 대 이상의 누적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새로 나온 A4는 2.0L 터보 가솔린 직분사 TFSI 엔진이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5.7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국내 공인 연료소비효율은 L당 10.0km이며 속도제한 장치 때문에 최고속도는 시속 210km. 특히 뉴 A4에는 언덕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도 정지상태가 유지되는 아우디 홀드 어시스트가 적용돼 있다.

A6는 아우디 특유의 곡선미가 돋보이면서도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세단의 고전미에 스포츠 세단의 낮은 창과 쿠페 스타일의 루프 라인을 겸비하고 있다.

전자식 제어장치의 조작스위치를 한곳에 모아놓은 센터콘솔은 운전석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고, 전자식 주행안정성 프로그램 등 첨단 장치가 탑재돼 진보된 편리성과 안전성을 느낄 수 있다.

○ 품격 갖춘 역동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Q5’는 패밀리카를 표방한다. 파워풀하고 효율적인 엔진과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콰트로,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 다양한 모드의 드라이브 실렉트 등은 온로드와 오프로드 주행 모두를 만족시킨다.

‘R8’은 미드십 스포츠카로 슈퍼카의 반열에 올랐다. 아우디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레이싱을 통해 다져진 기술력을 응축시켜서 만든 야심작이다. 4.2L V8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42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성능을 낸다.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301km에 이른다.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생산 공정으로 하루에 20대만 생산돼 주문이 밀려 있는 상태다.

고성능 모델 ‘S8’은 최고급 세단 A8의 안락함에 성능을 더한 스포츠 세단이다. 람보르기니 가야르도와 같은 심장을 가진 S8은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55.1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알루미늄 차체를 사용해 스틸 차량에 비해 50% 정도 가볍고 강성은 60% 정도 높아 강한 힘과 역동성을 자랑한다.

세단에서 스포츠카까지 전 라인에 흐르는 고유의 디자인과 ‘콰트로 명가’다운 성능은 아우디의 철학을 잘 보여준다.

강혜승 기자 fineday@donga.com

▼로덴치과 네트워크 조영환 원장의 ‘내 사랑 아우디’▼

“고전미+역동… 한편의 클래식 선율 같은…”

갼틸理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