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 한때 계산착오…일부 투자자 피해 우려

  • 입력 2009년 4월 21일 02시 56분


20일 오전 코스피200이 한때 잘못 계산돼 일부 투자자의 피해가 예상된다. 코스피200은 증시를 대표하는 200개 종목의 시가총액을 지수로 만든 것으로 지수선물, 옵션시장의 기준지수가 된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등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시장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LG화학의 시가총액이 잘못 적용돼 코스피200 산출에 오류가 발생했다. LG하우시스와 분할된 뒤 이날 재상장한 LG화학의 주가가 오전 실거래가인 12만 원대로 적용돼 오류가 발생했다고 거래소 측은 설명했다. 규정에 따르면 기업분할 뒤 재상장한 기업은 전날 종가를 기준으로 지수에 반영하도록 돼 있다.

유진투자증권 박문서 연구원은 “선물과 현물의 차익거래를 하는 기관투자가와 선물시장의 향방에 따라 투자하는 일부 개인투자자가 시장 상황을 잘못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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