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89주년]청정제-연비 개선제 주입 “휘발유도 친환경”

  • 입력 2009년 4월 1일 02시 59분


▼SK에너지 ‘SK엔크린’ 11년 연속 최고 브랜드 평가▼

SK에너지의 휘발유 브랜드 ‘SK엔크린’은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발표하는 ‘한국 산업의 브랜드파워 인덱스(K-BPI)’ 조사에서 휘발유 부문 11년 연속 최고 브랜드라는 평가를 받았다.

SK에너지 측은 이에 대해 “지속적인 품질 개선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공급하고 고객 서비스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한 데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SK에너지는 SK엔크린 출시 이후 ‘주유는 생활의 일부이고, SK주유소를 계속 이용하면 생활에 보탬이 된다’는 의식을 심어주는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OK캐쉬백 포인트를 적립해 주거나 여러 신용카드사와의 제휴를 통해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그 예.

마케팅뿐 아니라 품질 면에서도 ‘SK엔크린’은 2001년 미국 텍사코사(社)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해 최고 수준의 청정성을 얻는 등 소비자의 호감을 얻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왔다. SK엔크린이라는 이름도 ‘깨끗한 에너지’라는 의미다.

SK에너지는 2005년 10월에는 고급휘발유 브랜드인 ‘엔크린 솔룩스(Enclean Solux)’를 내놨다. ‘솔룩스’라는 이름은 힘과 프리미엄 등을 뜻하는 이탈리아어 ‘솔(sol)’과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럭셔리(luxury)’에서 따 왔다.

이 제품은 청정제와 연료소비효율 개선제를 추가로 주입해 엔진 보호 성능을 극대화했고 옥탄가를 일반휘발유(옥탄가 92∼94)보다 높은 100 수준으로 해 엔진 내 이상 연소를 줄였다. 이 때문에 승용차의 가속성능이 개선돼 스포츠카, 수입차 등 고급 승용차의 최적 운전에 적합하다는 것이 SK에너지 측 설명이다. 황 함량이 30ppm 이하로 법적 기준치보다 낮은 친환경 제품이기도 하다.

SK에너지는 일반휘발유 ‘엔크린’과 고급휘발유 ‘엔크린 솔룩스’ 브랜드를 통해 국내 대표기업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GS칼텍스 ‘킥스 프라임’ 출시 3년만에 매출 2배로 껑충▼

GS칼텍스의 휘발유 브랜드 ‘킥스(KIXX)’는 2005년 출시됐다. 호남정유 시절인 1995년 시절 GS칼텍스가 출시한 국내 최초의 휘발유 브랜드 ‘테크론’이 모태다.

‘킥스’라는 이름은 영어 단어 ‘킥(kick)’을 떠올리게 해 고객들에게 ‘빠르고 강하며 역동적’이라는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다.

GS칼텍스 측은 “킥스는 미국 셰브런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고성능 엔진 첨가제를 주입해 엔진 청정성 기능을 획기적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엔진 첨가제가 연료분사장치나 흡기밸브, 연소실 같은 엔진 주요 장치를 깨끗하게 유지해주는 만큼 엔진 출력이 극대화돼 차량의 힘이 좋아지고, 연료소비효율이 높아져 연료비도 절감된다. 또 장기적으로는 잔 고장이 적어 정비 비용도 적게 든다는 설명이다.

대기 환경과 관계된 품목은 법 규격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 제조규격을 둬 환경부에서도 국제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으로 인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2003년 말부터 고급 휘발유를 판매하기 시작한 GS칼텍스는 2006년 4월에 고급 휘발유 브랜드 ‘킥스 프라임’을 내놨다. 킥스 프라임은 100.2 이상의 고옥탄가로 엔진을 보호하고 소음과 차량 떨림을 줄여주며 국내 최초로 가속성 향상제가 들어 있어 부드럽고 강력한 출력을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 장점.

일반 휘발유보다 25% 더 들어간 엔진세정제는 주요 기관에 들러붙은 불순물을 제거해 엔진을 더 오래 쓸 수 있게 한다.

GS칼텍스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이 한국에서 출고될 때 주유하는 휘발유가 킥스 프라임”이라며 “출시 3년 만에 매출이 약 2배로 증가하고 취급 주유소도 대폭 늘어나는 등 운전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고급 휘발유 판매를 활성화하고 차별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주유소 내 별도의 공간인 ‘프라임 존’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에쓰오일 ‘에쓰가솔린’ 연료손실 적어 굴곡형 도로에 적합▼

에쓰오일은 휘발유 ‘에쓰가솔린’, 초저유황 경유 ‘에쓰디젤’, 고급휘발유 ‘에쓰가솔린 프리미엄’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에쓰가솔린은 마찰에 따른 연료손실을 획기적으로 줄여 소비자의 연료비를 덜고 환경오염을 완화하고자 만든 제품이다. 경사와 굴곡이 심한 국내 도로사정과 정차, 출발이 잦은 운전 여건에 특히 적합하다.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 질소산화물 등 공해 물질의 배출이 적다는 것도 에쓰가솔린의 장점이다.

에쓰디젤은 황 함유량을 국내 최저 수준으로 낮추고, 엔진세척제까지 첨가한 저공해 프리미엄급 경유. 황 함유량이 법적 규제치(0.003%)의 절반 정도인 0.0015% 수준이다. 에쓰디젤에는 부식방지제도 들어가 있어 엔진, 연료탱크 및 저장탱크의 부식을 막아준다.

2006년 에쓰오일이 내놓은 고급휘발유 브랜드 에쓰가솔린 프리미엄은 황과 벤젠 함량을 50% 이상 저감시켜 인체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이 제품에는 사용 시 연소실 내부 금속 표면에 보호막을 형성하는 마찰저감제가 첨가돼 있어, 금속 간 마찰에 의한 에너지 손실을 줄여준다. 이와 함께 성능향상 첨가제가 연료 공급과 연소 계통을 깨끗하게 유지해준다는 설명이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현대오일뱅크 초저유황 경유 ‘퓨렉스’ 주유때 거품 안생겨▼

현대오일뱅크는 업계 최초로 1989년 충남 대산공장에 중질유 분해시설을 지어 생산제품 전량을 저공해 경질화했고, 상압정제시설 증설 이후에도 연료유 탈황설비 등 최신 설비 건설을 통해 공정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보유한 석유제품 브랜드는 고급휘발유 ‘카젠’과 초저유황 경유 ‘퓨렉스’ 등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최고급 연료유 제품 생산에 전력을 기울이기 위해 휘발유의 경우 황 성분을 허용치보다 34ppm 낮은 16ppm으로, 벤젠 함유량은 0.6%로 정제하여 고품질 청정에너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카젠은 엔진 성능향상제가 일반 휘발유의 300% 이상 들어가 있어 주행을 부드럽게 해 준다”며 “퓨렉스는 엔진을 깨끗이 하고 거품이 나지 않아 주유 시 오염을 방지하고 자동차 수명을 연장하는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현대오일뱅크는 1990년대 중후반 국내 정유업체 최초로 한국 모터챔피언십 자동차경주 대회를 후원하면서 프리미엄 휘발유 마케팅과 인연을 맺었다. 카젠은 세계 18개 나라의 최정상급 레이서들이 참여한 2003년 ‘포뮬러3(F3) 월드챔피언십 국제 자동차 경주대회’ 정식 종목에도 대회 공식 자동차 경주용 연료유로 지정되기도 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LG하우시스 ‘지인창호’ 브랜드 통합후 年평균 15% 성장▼

1일 LG화학에서 분할한 신설 법인 LG하우시스의 대표 상품은 지인(Z:IN) 창호다.

LG하우시스의 전신인 LG화학은 창호재 출시 30주년이던 2006년 인테리어 통합브랜드인 지인 브랜드를 출범하고 창호 제품을 지인 브랜드로 통일했다.

브랜드 통합 효과는 컸다.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강조되면서 지인 창호는 2008년에 매출 8000억 원, 연평균 성장률 15%를 올린 업계 1위 브랜드가 됐다.

지인이 창호 브랜드 1위를 석권할 수 있었던 것은 단순히 ‘이미지 상승’ 때문만은 아니다.

LG하우시스는 2006년부터 창호 품질관리 프로그램인 ‘지인하우트클럽’을 운영해 한 번 판매한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애프터서비스(AS)를 실시하고 있다. 꾸준한 해피콜과 지속적인 대리점 관리로 품질 개선에도 힘썼다.

LG하우시스 측은 “1976년 최초의 플라스틱 창호인 ‘하이샤시’를 출시해 시장 판도를 바꿨던 것처럼 올해 신설 법인으로 국내 창호시장에 새로운 변혁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LG하우시스는 중국 러시아 인도 등 해외 신흥시장에 적극 진출해 2012년까지 매출 1조1000억 원 이상을 달성하는 글로벌 창호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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