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만든 백화점 전단지 “눈에 띄네”

  • 입력 2009년 3월 2일 02시 59분


현대 목동점 우편 발송…명품 브랜드 정보 담아

‘백화점 쇼핑 전단과 만화가 만나면….’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2일부터 ‘마크 제이콥스’ ‘닐 바렛’ ‘라우렐’ ‘마르니’ 등 10개 신규 입점 해외 명품 브랜드에 대한 쇼핑 정보를 만화로 만든 전단 책자(20쪽 분량·사진)를 고객 3000명에게 우편 발송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책자는 브랜드 이름과 사진만 간단히 소개하는 기존 전단과 달리 스타일리시한 두 여성을 만화 속에 등장시켜 해외 여행하듯 명품 브랜드의 상품 정보와 가격 등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특징.

만화 작가 유영태 씨가 그린 이 만화 전단 책자에는 인기 명품 브랜드들의 역사도 함께 소개돼 있다.

현대백화점 측은 “자녀들의 학습 만화와 학창시절 자신이 읽던 순정 만화에 친숙한 목동 상권의 30, 40대 주부 고객들을 대상으로 했다”며 “명품 이미지가 무너질까 내부에서 걱정도 있었지만 정작 만들고 보니 만화의 의미 전달력이 높아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 아동복과 캐주얼의류 전단에도 만화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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