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채용 직무능력검사…상의 ‘K-테스트’ 개발 보급

  • 입력 2009년 2월 17일 02시 55분


‘한국형 채용 필기시험’이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기업들이 신입사원을 뽑거나 기존 직원을 평가하는 데 쓸 수 있는 필기시험인 종합직무능력검사 ‘K-테스트’를 개발해 보급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삼성그룹이 삼성직무적성검사(SSAT)를 만들어 활용한 것처럼 몇몇 대기업이 자체적으로 인재선발용 직무적성검사를 만들어 시행했으나 중소기업들은 문제 개발과 관리 등에 따른 비용 부담 때문에 필기시험을 아예 건너뛰는 경우가 많았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여러 기업이 쓸 수 있도록 한국 실정에 맞춘 보급형 종합직무능력검사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선 대한상의 10만 회원사에 이를 소개해 국내 기업들의 인재 선별에 가이드라인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테스트는 인성검사, 기초능력검사, 공통직무능력검사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대한상의 회원사들이 3개 영역을 전부 선택할 경우 수험생 1명당 1만7500∼2만 원가량이 든다. 비회원사의 경우 수험생 1명당 5만5000원 정도를 부담해야 한다.

기초능력검사 영역에서는 경제·경영·산업 분야에서 언어 이해나 자료 해석, 상황 판단을 묻는 문제가 나오며 공통직무능력검사에서는 일반상식, 한자, 기획, 마케팅 등 기업이 선택한 과목에서 문제가 나온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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