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사업모델 다각화해야 中 맹추격 따돌릴 수 있어”

  • 입력 2009년 2월 5일 02시 55분


삼성경제연구소

한국의 조선산업이 중국의 맹추격을 따돌리려면 이 산업의 개념을 ‘선박 건조자’에서 ‘해양 개발자’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4일 ‘한국 조선산업의 경쟁력 진단’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런 발상의 전환을 통해 사업모델을 다각화하고 사업영역과 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보고서는 “지금까지의 조선산업은 주문받은 선박을 잘 만들기만 하면 됐지만 앞으로는 제조와 서비스업이 결합된 ‘2.5차산업’으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해양자원 개발이나 해상도시 건설 등의 신규 사업은 기존의 건조 마인드로는 대응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한국이 글로벌 조선산업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이외에도 △정보기술(IT)과 전자, 환경 등 차별화된 첨단기술로 무장된 고부가가치의 선박을 선제적으로 개발하고 △한국 정부도 취약한 선박금융 부문의 육성과 인적 자원 개발에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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