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작년 매출 20조 영업이익 2조

  • 입력 2009년 1월 30일 03시 00분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매출 19조9571억 원, 영업이익 2조2062억 원, 순이익 2조2433억 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회사는 2007년에 비해 매출은 28.5%, 영업이익은 26.0%, 순이익은 29.2% 증가한 수치며 세 항목 모두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2, 3년 전 높은 가격에 수주한 선박이 매출에 반영됐으며 엔진 기계 전기전자 등 비조선 부문에서의 업황 호조와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실적에 비해 14.6% 증가한 22조8761억 원으로 정했다.

이 회사는 세계적인 발주량 감소를 이유로 수주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23.2% 줄어든 211억 달러로 잡았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현대건설 매출 7.2조… 대우건설 6.5조

국내 건설사 중 처음으로 현대건설이 연 매출 7조 원의 벽을 넘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조2711억 원, 영업이익 4802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7년에 비해 매출은 28.7%, 영업이익은 32.6% 증가한 것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총 16조4812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해 2007년 대비 수주량이 40% 정도 늘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6조5777억 원, 영업이익 3340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의 매출은 2007년에 비해 8.4% 증가해 9년 연속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대규모 미분양 사태 등으로 38.7% 줄었다.

이세형 기자 turtle@donga.com

삼성SDI 흑자전환… 매출 34% 늘어

삼성SDI가 지난해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2차전지 등의 매출 호조에 힘입어 흑자 전환(이하 연결 기준)에 성공했다.

삼성SDI는 2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5조3028억 원, 1330억 원, 38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7년보다 매출액이 34.8% 늘어났고,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00억 원대 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9월 분리된 모바일디스플레이(MD) 부문을 포함해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22억 원, 389억 원의 흑자를 냈다.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매출액이 3분기(7∼9월)와 비슷한 1조4592억 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3분기 801억 원에서 4분기 512억 원으로 다소 줄어들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LGT 작년 영업이익 3790억

LG텔레콤은 지난해 매출 4조7980억 원에 영업이익 3790억 원을 올렸다고 29일 밝혔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3조2491억 원)보다 5.6% 증가한 3조4323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7% 증가했다.

가입자당 월평균 매출액(ARPU)은 3만4752원으로 2.5% 감소했지만 발신기준 월 사용량은 200분으로 6.5% 늘었다.

LG텔레콤은 올해 이동통신 시장이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차별화한 서비스와 상품 경쟁력으로 순증 가입자를 30만 명 이상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서비스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와 10% 성장시킨다는 목표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