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위기극복 신바람 작전?

  • 입력 2009년 1월 27일 20시 53분


현대자동차가 초긴축 비상경영에 돌입한 가운데 20년 이상 근속 현대차 조합원들이 2월부터 순차적으로 부부동반 해외여행에 나선다.

현대차 노조는 최근 소식지에서 "회사 측과 20년 이상 장기근속자 해외여행 실무협의를 완료해 다음달 16일 1차로 출발한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올해 해외여행 대상자는 1986년 입사 조합원과 배우자로 태국 파타야, 중국 베이징(北京), 일본 오사카(大阪), 홍콩, 베트남 하롱베이 중 한 곳을 선택해 여행할 수 있다. 해외여행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본인과 배우자에게 1인당 여행경비인 60만 원이 각각 지급된다.

노조 관계자는 "지난해 여행을 못 갔던 1985년 입사자까지 포함해 모두 3000여 쌍이 여행을 갈 것으로 보인다"며 "장기 근속자를 대상으로 한 부부동반 해외여행은 2005년부터 실시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는 최근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임원급여를 10% 자진 삭감하고, 경상예산을 20% 이상 줄이는 등의 '초긴축 비상경영'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강혜승기자 fineday@donga.com


2008년 6월 도쿄 <로이터/동아닷컴 특약>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