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밤, 프랑스 진출

  • 입력 2009년 1월 15일 03시 01분


대표적인 명절 제수인 국산 밤(栗)이 프랑스 식탁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는 지난해 12월 24∼26일 프랑스 파리에서 처음으로 ‘국산 밤 홍보 및 판매전’을 열고 준비했던 밤 20t을 모두 팔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4만5000달러(약 6075만 원) 규모다.

국산 밤은 프랑스 이탈리아 포르투갈산에 비해 당도가 높고 가격도 kg당 2∼3달러로 현지 상품보다 저렴해 현지 바이어들에게서 호평을 받았다고 aT 측은 설명했다.

aT 관계자는 “올해 10일마다 컨테이너 1개씩 수출하는 독점계약 요청이 있을 정도로 호응이 좋았다”며 “이 독점계약이 체결되면 올해 프랑스 수출 물량은 적어도 200t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는 이탈리아 포르투갈 스페인이 프랑스에 수출하는 밤이 연간 1200만 달러 규모인 점을 감안할 때 프랑스 밤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로 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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