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수에 역량 집중하겠다

  • 입력 2009년 1월 7일 02시 59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신년사

“누군가가 ‘자신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자신 있습니다’라고 외칠 준비가 되어 있는 현대맨이 돼 달라.”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은 6일 신년사에서 “2012년까지 현대그룹의 재계 순위를 (지금의 20위권에서) 13위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위해 인프라 물류 금융 등 3개 분야를 현대그룹의 핵심 성장축으로 삼겠다”고 밝히며 임직원들에게 이렇게 당부했다.

현 회장은 또 “현대그룹이 지난해 매출 13조여 원, 영업이익 7500억여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36%, 13% 증가한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소개하고 “올해는 현대건설 인수와 북방사업 등 신규 사업 추진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계열사가 영업 조직을 재정비하고 총체적 비용 절감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 관광객 총격 사망 사건 등으로 중단된 대북사업에 대해 “현대가 대북사업의 선도자라는 자부심을 갖고 선구자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사업 재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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