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집값 7~8% 떨어질듯

  • 입력 2009년 1월 5일 02시 57분


국민은행硏 전망… 하반기께 수요 회복 전망

올해 상반기에 전국 집값이 7∼8%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반기에는 수요가 회복되면서 하락폭이 줄어 연간 기준으로 5% 안팎 내려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민은행연구소는 4일 ‘주택시장 리뷰 겨울호’에서 “경기침체로 수요가 위축돼 주택 시장의 침체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소는 “외환위기 때는 금융 및 실물경제가 급격히 충격을 받으면서 전국 주택가격이 13개월 동안 13.2% 떨어졌지만, 현재는 정부가 주택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책을 내놓고 있어 주택시장 침체는 10∼12개월 동안 지속되고 가격 하락폭은 10%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택가격은 이미 지난해 4분기(10∼12월)에 1.2% 내린 만큼 올해 상반기에 추가로 7∼8% 떨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2007년부터 가격조정을 받은 서울 강남지역과 개발 호재가 많은 강북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회복되면서 집값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고 있고 정부가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있어 하반기부터 실수요자들이 주택 구입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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