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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2월 27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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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2만 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 내각부가 25일 발표한 ‘2007년 국민경제 계산’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1인당 GDP가 2만14달러로 그리스(2만7902달러)와 포르투갈(2만1041달러)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30개국 가운데 24위를 차지했다.
이는 1인당 GDP가 1만176달러였던 2001년의 2배 가까운 수준으로 늘어난 것이다. 그 사이 원화가치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도 달러 기준 1인당 GDP 증가에 일조했다.
1위는 10만3442달러를 기록한 룩셈부르크였으며 노르웨이(8만2549달러) 아이슬란드(6만4141달러) 아일랜드(5만9874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미국은 1인당 GDP가 4만5489달러에 그쳐 전년도 7위에서 11위로 4단계나 밀려났다.
일본 역시 1인당 GDP가 3만4326달러인 것으로 나타나 전년도에 비해 한 단계 추락한 19위를 기록했다. 반면 전년도 19위였던 이탈리아(1인당 3만5430달러)는 일본을 제치고 18위로 올라섰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일본의 GDP 비중이 전년보다 0.9%포인트 하락해 8.1%에 그쳤다”면서 “일본은 총 GDP 기준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이지만 국제경제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위상은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