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14억달러 印플랜트 수주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2시 58분


삼성엔지니어링이 인도에서 14억3000만 달러(약 1조9305억 원)의 대규모 플랜트 공사를 따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독일 린데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도 국영 석유회사인 오팔이 발주한 에틸렌 플랜트를 이 같은 조건으로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인도 구자라트 주 다헤지 경제특구에 들어설 이 플랜트는 매년 에틸렌 110만 t과 프로필렌 34만 t을 생산할 수 있다. 화학공장으로는 인도 최대 규모다. 컨소시엄 지분은 삼성엔지니어링이 9억6000만 달러, 린데가 4억7000만 달러를 보유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 플랜트에 대한 설계, 조달, 시공, 시운전 등을 모두 맡을 예정이다. 완공 예정 시기는 2012년 7월이다. 정연주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글로벌 경제 위기와 유가(油價) 하락으로 플랜트 공사 발주가 취소되거나 지연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공사를 따냈다”며 “향후 에틸렌을 원료로 한 폴리프로필렌, 저밀도 폴리에틸렌 등을 생산하는 후속 플랜트 공사 수주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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