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위기, 글로벌 단기자본 의존 때문”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2시 58분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올해 한국의 금융위기는 한국 경제가 글로벌 단기 자본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4일 ‘2008 한국경제 회고’ 보고서에서 “글로벌 경제체제에서 한국 경제의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해외에 한국 경제의 인식을 높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 금융시장 불안의 핵심 요인으로는 ‘개방에 따른 불안정성’이 꼽혔다. 자본시장 개방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중 27위로 낮지만 외국 자금이 회수가 쉬운 증권시장에 집중되고 은행권 단기채무 비율이 높은 것이 악재였다는 분석이다.

이 보고서는 “한미 한중 한일 통화스와프 등 협력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고 경직적 노사관계나 반(反)외국인 정서 등을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경제의 기초 체력은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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