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대한민국 신기술 대상 수상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7분


초절전 D램 기술로… 금상에 코오롱-종근당-삼성重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초절전 1GB(기가바이트) DDR2 SD램이 올해 대한민국 10대 신기술 대상을 받았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 산업기술대상 시상식에서 ‘2008 대한민국 10대 신기술’을 발표하고 삼성전자에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여했다.

이 제품은 D램 분야에서 처음으로 5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 시대를 연 초절전 친환경 제품으로 올해 상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가 앞으로 세계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이끌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또 금상(국무총리상)에는 코오롱(대규모 수처리용 침지식 모듈)과 종근당(고지혈증 치료제의 주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의 신규 제조법), 삼성중공업(극지 운항 차세대 드릴십) 등이 선정됐다.

은상(지식경제부장관상)은 서울반도체(발광다이오드 관련)와 에스앤에스텍(TFT-LCD 관련), 에스에프에이(LCD 관련), 동진쎄미켐(PDP 모듈 부품 관련), 현대자동차(하이브리드 차량 관련), 인피니트테크놀로지(의료장비 촬영영상 관련) 등 6곳이 수상했다.

지경부 당국자는 “올해 10대 신기술로 선정된 제품의 매출액은 1조9000억 원 규모이며 내년에는 5조2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산학(産學) 협력으로 산업발전에 기여한 허진규 일진전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유의진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상무가 철탑산업훈장을 받는 등 기술 유공자 25명이 정부의 훈장과 표창을 받았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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