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자금 ‘MMF’로 몰려…이달 들어서만 6조 늘어

  • 입력 2008년 12월 13일 02시 58분


최근 시중자금이 초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몰리고 있다. 금융 불안으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이 유입돼 최근 사흘째 설정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으로 MMF는 1조2648억 원이 순유입돼 설정액이 86조3641억 원으로 늘었다. 이로써 8일 이후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증시 불안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해지면서 MMF는 12월 들어서만 설정액이 6조 원 넘게 늘었다.

반면 주식형펀드는 자금 유출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는 이날 201억 원 순유출돼 이틀 연속 순유출을 나타냈다.

해외 주식형펀드는 192억 원이 순유출돼 하루 만에 순유출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주식형펀드 전체(상장지수펀드 제외)는 393억 원이 순유출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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