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3분기 251억 영업적자

  • 입력 2008년 11월 15일 02시 58분


대한항공이 고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의 영향으로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7∼9월)에도 영업 적자를 냈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매출 2조7597억 원, 영업손실 251억 원, 당기순손실 6841억 원의 실적을 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은 달러화와 엔화 강세로 외화로 벌어들인 수입에 대한 원화 환산액이 늘어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증가했다. 하지만 항공유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환율마저 급등하면서 2분기 1164억 원 영업 적자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 적자를 나타냈다.

대한항공 측은 “3분기에 국제선 여객 수송량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미국발 금융위기와 국내외 경기 침체로 항공 화물 수송량이 9% 감소해 어려움이 컸다”며 “4분기부터는 국제 유가가 대폭 하락해 비용이 줄어드는 만큼 영업 수치가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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